한라산(성판악코스)... Jeju (Olle)

   헝클어진 마음을 추스르려 출발한 평일산행_한라산
 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16도로行 버스를 타고 약40분.
   해발 700M. 제주시, 서귀포시 접점에서 하차한 성판악코스.


  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하다. 한적하지만 아주 한적하지는 않고
  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... 두어달전 새벽산행 때 보지 못했던
   풍광과 백록담을 오늘은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앞선다.


   참, 먼 길(편도 9.6KM)이다. 경사는 관악산이나 도봉산보다
   둔각이지만 산길이고 바닥이 거의 투박한 현무암 투성이라
   걸을 때 발바닥에 전해지는 둔중감은 쉬~ 피로를 몰고 온다.
   설상가상 12시 30분전까지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해야 정상을 
   오를 수  있다는 핸디캡(계절마다 다르다)도 심적 압박감을 준다.


   오르는 길엔 가끔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경사도 있지만 그 턱이
   그리 길지는 않다. 또 정해진 코스 외에는 출입금지지만 거의
   수풀과 잡목으로 채워져 괴도이탈(우리네 인생길 같다)을 불허한다.


   어느덧 진달래 휴게소다. 시간을 보니 12시. 앞으로 2.3K만 가면
   정상. 예전 정상을 앞두고 눈바람에 보지 못했던 백록담을 오늘은
   볼 수 있을 것 같다.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고
   출발이다. 정상으로~올라갈수록 바람도 조용하고 하늘도 쾌청~!
   삼대 적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
   하니 죄짓고는 안살았다는 위안에 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다.


   정상이다. 눈이 시릴 정도의 풍성한 백록담 쪽빛호수를 기대했는데...
   많이 가물었다. 약간 아쉽지만 민족의 영산 한라산이 내어준 속살을
   봤다는 것으로 만으로도 가슴 충만한 하루~!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

   성판악 코스 지도.

  


   ps) 더 많은 사진은 "포토로그"에서..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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